-
-
현대시멘트·성우그룹 정몽선 회장의 부친인 정순영 전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 광주 소재 토지 및 건물이 경매에 나왔다.
22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몽선 회장 소유의 경기 광주 도척면 유정리 569번지 외 단독주택 및 부속토지, 임야 등 7개 필지(건물 연면적 139㎡, 토지 총면적 7만2275㎡)가 현재 경매 절차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필지는 정몽선 회장의 부친 고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 및 토지는 지난 5월 27일 금융권으로부터 청구액 50억원에 임의경매가 신청돼 개시결정이 내려졌다.
주변 공시지가는 ㎡당 대지 14만3800원, 임야 4700~4990원 수준이다. 공시지가로 4억7400여만원 정도로 평가된다. 감정가는 이보다 2~3배가량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성우종합건설은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시설(파이시티) 시공사로 시행사의 채무를 보증했으나 사업 중단으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12월 24일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 토지는 수도권 인근토지로 경매가 실제 진행될 경우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어 정서상 경매 전 일가 등에서 채권자와 합의해 취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