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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말 세종시 4-1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 6개 블록(32만1000㎡, 4887가구)을 설계공모 방식으로 공급한다.
23일 LH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2시 LH세종본부 대강당에서 해당 용지 설계공모 공급과 관련한 사전설명회가 열린다.
설계공모 공급은 우수한 공동주택 설계를 제시하는 민간건설업체에 공동주택용지 우선 공급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는 6개 블록을 3개 단위로 묶어 실시한다. 4-1생활권은 정부청사, 세종시청, 대덕연구단지 등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KDI 등 13개 국책연구기관, 법원, 검찰등 등을 품고 있다. 인접한 4-2생활권에는 대규모 대학타운, 벤처파크, 리서치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금강, 삼성천, 괴화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조건을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희망하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기대되는 입지다.
이에 LH는 입지여건을 활용해 '에코-크레이티브 타운'을 주제로 괴화산에서 금강으로 연결되는 주요 동선에 커뮤니티 가로, 근린공원을 배치해 개방된 조망을 확보하고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생활권 내 주요 축에 옥상녹화를 추진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도시를 구현할 방침이다.
특히 △금강변 고층부에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는 등 지역 주민이 금강 조망을 공유토록 한 스카이 커뮤니티 △생태적 기법으로 건축 디자인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제고하는 생태디자인 특화동 △생활권 내 모든 지역에서 금강, 괴화산, 학교로의 연계성을 강화한 순환형 공급 보행통로 등을 강조하고 있다.
조현태 본부장은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를 통해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를 뛰어넘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특색있고 품격높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풍부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의 적극적 참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LH는 4-1생활권 설계공모 공고를 이달 말 낼 계획이다. 이후 오는 8월 중순 응모신청, 11월 초 작품접수를 거쳐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