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점유율 22.3%... "진출 9년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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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가 가전 업계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트라큐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매출 기준 2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 2006년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번 성과는 동급 최대 용량과 강력한 물 분사로 세탁 시간을 현격히 줄여주는 '슈퍼 스피드', 자동으로 세탁조를 청소하는 '셀프 클린 플러스' 등 다양한 편의 기능 덕분이다.

    특히 지난 7월 중순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ㆍ전자동세탁기ㆍ의류 건조기 등 전체 세탁기 3개 평가 부문 모두 1위를 휩쓸었다.

    한편 미국 가전시장은 현지 업체와 전통 깊은 유럽 브랜드가 치열하게 다투는 업계 최대 격전지다. 드럼세탁기는 전체 세탁기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삼성 드럼세탁기가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 가전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