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소진공, 40개 생필품 가격 비교…수산물 빼고 모두 저렴
  • ▲ 전통시장.ⓒ연합뉴스
    ▲ 전통시장.ⓒ연합뉴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건어물과 육란류 등 생필품을 살 때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 기업형 슈퍼마켓(SSM)보다 평균 12%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멸치, 김 등 건어물은 30% 이상 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0~14일 전통시장(37개)과 인근 대형할인점(37개), SSM(35개)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4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내놨다. 조사 품목은 수산물과 건어물, 육란류, 곡물류, 과일류, 채소류, 가공식품, 공산품 등이다.

    조사결과 이들 40개 품목을 사는 데 전통시장은 26만4249원, 대형할인점 30만236원, SSM 30만2352원이 들었다.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 SSM보다 각각 12.0%(3만5987원), 12.6%(3만8103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수산물을 제외한 건어물, 과일류, 육란류 등 모든 업종에서 대형할인점, SSM보다 가격이 쌌다.

    건어물 판매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보다 35.2% 저렴했다. 과일(30.6%), 육란류(14.6%), 공산품(12.6%)도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보다 쌌다.

    SSM과 비교해도 전통시장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섰다. 건어물 판매 가격은 SSM보다 33.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18.4%), 공산품(18.1%), 채소류(13.5%) 등도 마찬가지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조사대상 40개 품목 중 28개 품목에서 대형할인점보다 저렴했다. SSM과 비교하면 32개 품목에서 판매가격이 쌌다.

    대형할인점과 비교하면 오징어젓갈(39.9%), 배(38.5%), 멸치(35.8%), 김(34.8%), 치약(33.5%), 콩(30.4%) 등의 순서로 가격우위를 보였다.

    SSM과 가격 비교에서는 멸치(36.6%), 상추(35.2%), 오징어젓갈(34.4%), 샴푸(31.9%), 김(30.8%), 치약(28.3%) 등의 순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

    반면 무(-31.1%), 감자(-20.8%) 등은 대형할인점, 갈치(-26.0%), 오징어(-8.0%)는 SSM에서 더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