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에 단속정보 미리 알려준 직원 징계위원회 회부"위법 사항 구도로 알려, 도박게임 '세븐포커' 처벌 피했다 의혹"
  • ▲ 게임위는 신뢰성 제고를 윙해 다음달 1일부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게임위
    ▲ 게임위는 신뢰성 제고를 윙해 다음달 1일부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게임위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 이하 '게임위')는 신뢰받는 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오는 8월 1일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게임위는 기존의 4부 3팀의 조직체계를 문제해결 프로세스 중심의 8팀제로 개편, 팀별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평적 구조를 통해 조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능력 중심의 인사 및 보직이동을 통한 고강도 인적쇄신을 단행해 흐트러진 조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최근 알려진 비리의혹으로 실추된 위상 회복을 위해 인적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으로는 자율등급분류제도 도입 등의 정책변화와 출입·조사권한위탁 등 사후관리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기존 조사관리부를 조사관리팀, 자율등급지원팀, 수도권관리팀 등 3개 팀으로 나누어 전문성과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또 정책기능을 담당하던 기존의 정책기획부를 신성장 사업발굴과 전략중심적 기능에 특화된 사업기획팀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정책기능을 각 팀으로 분산시켜 분야별 정책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정보기술팀을 신설, 등급분류시스템의 고도화와 정보제공기능을 강화하고 법무팀도 신설해 소송과 내부 법률자문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게임위는 이번 전문성과 객관성있는 조직개편을 위해 외부전문기관의 컨설팅은 물론, 직원 인터뷰와 소통간담회 등을 통해 전 직원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인사에 있어서도 각 업무분야의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중심으로 했으며 직원들에 대해서는 개인별 희망근무지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여명숙 위원장은 "이번 인적쇄신은 '세상을 바꾸는 게임 안전망'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조직기강을 다잡아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게임위는 최근 NHN엔터테인먼트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NHN엔터 측에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 웹보드게임 규제를 위반한 
'세븐포커'의 처벌을 면하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위 측은 게임에 대한 내용 수정신고가 들어왔고, 문제가 있다는 공문을 보내기 전에 위법 사항을 구두로 알려준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며, 해당 간부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