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중동' 1천만명 유입 불구, 투자 줄이는 인도 등 400만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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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메신저 '라인'이 2분기에 7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월 사용자가 2억1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 됐다.

30일 황인준 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9억원 증가했으며, 월간활성화사용자(MAU) 역시 전분기 대비 600만명 증가한 2억11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과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는 중동의 이용자 유입으로 1000만명이 증가한 반면, 투자를 줄이는 인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400만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최근 이란 사우디, 이집트 등 중동 지역에서  사용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슬람 지역 특화된 스티커를 출시하는 등의 현지화 작업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인구가 높고 가입자당매출액(ARPU)이 높아 전략 적으로 가치 있는 지역이다.

특히 라인 메신저의 활동성 지표인 일평균 메시지 송수신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76%,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196억건으로 견조한 성장 추이를 보였다.

아울러 통신 네트워크서비스가 좋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는 보다 적은 용량의 '라인 라이트' 버전을 배포해 많은 곳에서 라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주효했다.

황 CFO는 "지난 6월 일본에서 신규 론칭한 라인 뮤직의 경우, 비슷한 서비스인 애플 뮤직한 아와 서비스에 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태국에서도 라인 뮤직 서비스를 최근 오픈해 긍정적인 반응 얻고 있으며,  대만에서 오픈한 라인 TV 역시 사용자, 재생 수 지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