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유 49.99달러, 두바이유 50.13달러미국 경기회복 금리인상, 유가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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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국 증시 상승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57달러 상승해 45.74달러가 됐다.
유럽에서 주로 사용되는 북해산 브랜트(Brent) 원유가 거래되는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는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배럴당 0.47달러 상승해 49.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한국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98달러 하락해 50.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 상승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4일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69% 상승한 3,756.52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공매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를 새로 발표했으며, 건설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채권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는 사전조사를 통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5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한 달러화 가치상승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4일 기준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63% 하락(가치상승)한 1.088달러를 기록했다.
데니스 락하트(Dennis Lockhart)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분기에 침체를 보였던 미국 경기가 2분기부터 회복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9월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