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사 2015년 2분기 실적 영업익 30~50% 성장대박 영업익 비결, 떨어진 유가 영향…안정적 원자재 공급
  • ▲ SKC 울산 공장.ⓒSKC
    ▲ SKC 울산 공장.ⓒSKC

    한국석유화학협회(KPIA, Korea Petrochemical Industry Association) 회원사인 LG화학, 롯데케미칼, SKC, 금호석유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2분기에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들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이 높은 영업익을 기록한 것은 국제 유가 하락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C는 전년 동기 33.3% 증가한 5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호석유화학과 코오롱인더스트리도 모두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보다 5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도 올 2분기에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돼 2분기에서 639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화학도 2분기에 56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56.7% 증가했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올 2분이게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로 업계관계자들은 국제 유가의 하락을 언급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납사(Naphtha)를 원재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사들은 원유 가격과 동시에 하락한 납사 가격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원재료 가격으로 높은 영업익을 기록한 것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원료 가격이 안정된 가운데 에틸렌 등 주요 생산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석유화학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해 수요 개선이 일어났다"고 유가 하락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원인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