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이달 17일 주총… "경영권 분쟁 논란 끝낸다"

롯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오는 17일 열린다.

11일 롯데그룹이 "오는 17일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열린다"며 "여기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안한 안건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기업지배구조 등으로 경영투명성 개선을 위한 안건들"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 회사 우호 지분을 두고 서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주총회가 열리면 결과에 따라 두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8일 이후 그룹 경영권을 놓고 신동주·동빈 형제간, 신격호·신동빈 부자간 '막장 드라마'식 첨예한 갈등이 노출되면서, 기업 가치를 훼손한 점과 재계 전반에 부정적 여론을 몰고온 점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