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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개발사업 본격화가 기대된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도화지구, 용인 남사도시개발, 평택 신촌지구, 당진 송악도시개발 등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도화지구에서 국내 첫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e편한세상 도화'를 분양한다. 또 용인시 처인구 일대를 개발하는 남사도시개발사업의 공식명칭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로 정하고 오는 10월 공급에 나선다.
충남 당진 송악도시개발구역 1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이달 분양한다.
동문건설은 경기 평택 칠원동 신촌지구에서 내달 '평택 칠원동 동문 굿모닝힐'을 공급한다.
도시개발사업은 민간건설사 등 사업자가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땅을 사들여 아파트·상업·업무시설 등 주변 기반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유관기관이 주도하는 택지지구와는 절차상 차이가 있다.
장점으로는 기존 주택지와 멀지 않는 곳에 들어선다는 점이다. 기존 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입주 초기 불편함이 신도시 등에 비해 덜하다.
또 소수의 건설사가 참여해 조성하는 만큼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지역 내 랜드마크를 노릴 수 있다.
실제로 e편한세상 도화는 총 2653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뉴스테이 2105가구, 공공임대 548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무려 7400가구에 달한다.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68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평택 칠원동 동문 굿모닝힐 역시 2803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도 1617가구 규모다.
한 분양 관계자는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건설사들이 도시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정부도 최근 비도시지역 내 도시개발구역 지정 최소면적을 20만㎡에서 10만㎡로 완화하는 등 도시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