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우건설, 중흥건설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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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분양시장이 광복절 임시휴일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 광교, 평택, 안산 등 수도권에서 총 4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이들 현장에는 나흘간 1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 주말동안 약 4만여명이 다녀갔다. 개발호재와 기존 단지에 웃돈이 붙고 있어 실수요는 물론 투자 목적의 방문객도 다수 내방했다.


    방문객 김모씨는 "이미 기존에 분양한 인근 아파트들이 2000만~3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안다"며 "내년 KTX 개통이나 고덕산업단지 1차 준공 등의 개발호재가 가시권에 있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 힐스테이트 평택 모델하우스 전경.ⓒ현대건설
    ▲ 힐스테이트 평택 모델하우스 전경.ⓒ현대건설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의 계열사 중흥토건이 '광교 중흥S-클래스'를 선보였다.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호수를 서남쪽으로 감싸고 있는 C2블록에 분양한다. 일대에서 마지막 남은 단지로 조명받으면서 연초부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단지다.


    중흥토건 집계결과 나흘간 무려 5만여명이 방문,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분양 관계자는 "광교호수공원 조망 극대화를 위해 3면 개방형 평면, 알파룸, 가변형 벽체 등 특화설계로 상품성을 높였다"며 "일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상업시설이 단지 내에 함께 조성돼 다양한 고객들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지난 14일 문을 연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주말까지 3만여명이 내방했다. 소사원시선 석수골역(가칭) 초역세권 입지와 3.3㎡당 평균 915만원(아파트)대 분양가로 관심을 끌었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숲 아이파크'를 분양했다. 고덕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로 일반분양이 250가구에 불과함에도 1만4500여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친환경 입지에 편리한 주거환경, 지하철 9호선 개통 등 교통호재도 품고 있어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 현장에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 14일 광복절 임시공휴일과 맞물리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 ▲ 광교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중흥건설
    ▲ 광교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중흥건설


    실제로 광교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는 14일 오픈 당일 1000여대의 주차장이 가득 차 일대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모델하우스 내부에도 어린 자녀와 손을 잡고 현장을 찾은 방문객이 다수 눈에 띄었다.


    한 분양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모델하우스에 하루 최대 2만여명 이상 들어가기 힘들다"며 "4개 현장에서 12만여명이면 오픈 첫 주말 내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오픈 첫 주말은 분양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 중요하다"며 "현장의 열기가 청약으로 이어져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