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 47,16달러·두바이 48.27달러원유, 재고 늘고 생산량 늘어 공급과잉으로 '가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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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주요국 증시 약세, 원유 공급증가 및 증가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82달러 하락한 40.8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Brent) 원유의 선물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1.65달러 하락해 47.16달러가 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현물 거래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5달러 상승해 48.27달러가 됐다.

    WTI와 Brent 원유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원인으로는 미국 원유재고의 예상 외 증가가 손꼽힌다.

    美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결과 지난 14일 기준으로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262만 배럴 증가해 4억 56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도 전주보다 33만 배럴 증가한 5740만 배럴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사전조사를 통해 원유재고가 8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오히려 원유재고는 증가했다.

    주요국 증시 약세로 세계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9일 기준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보다 0.93% 하락한 17,348.73을 기록,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2.14% 하락한 10,682.15를 기록했다.

    세계 원유공급 증가 및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JODI(Joint Organizations Data InitiativeI)에 따르면, 6월 사우디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인 일일생산량 1056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산유국인 이라크도 원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하이다르 알 아바디(Haidar Al-Abadi) 이라크 총리는 "원유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증대할 계획"이라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