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디스플레이 등 재계 北 리스크 촉각
  • ▲ 우리군 화력장비가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해당기사와 무관) ⓒ뉴데일리 DB
    ▲ 우리군 화력장비가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해당기사와 무관) ⓒ뉴데일리 DB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재계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상황에서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치면서 앞으로 닥쳐올 악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안보가 엄중한 시기에 시설보안에 만전 기해달라"고 직접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일주일간의 경제활성화 현장경영을 마무리하고 울산 콤플렉스를 떠나면서 "SK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반도체 등은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 시스템을 지탱해 주는 핵심 사업장"이리며 "시설 보안과 경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 ▲ 우리군 화력장비가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해당기사와 무관) ⓒ뉴데일리 DB

     

    또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민간기업도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이해야 한다"며 "국가 기반시설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SK는 국가 인프라가 문제없이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그 출발선이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와 같이 공장이 파주 등 북한에 가까운 사업장을 보유한 회사는 도발이 더욱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LG디스플레이는 북한의 도발에도 동요치 않고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과의 직선거리가 16㎞밖에 되지 않아 계속 분위기를 체크하고 있다.

     

    더불어 전면전에 대비한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 발령이 내려지고 철수명령이 떨어지면, 생산라인을 모두 중단하고 전 직원이 철수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둔 상태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도 당장 임원 회의를 취소하는 등 비상조치는 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