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절감, 중소기업 지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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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현재 공사 중인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 국산화한 'KR형 레일체결장치'를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레일체결장치는 레일과 침목을 고정해 열차하중으로부터 궤간(레일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구성품의 조합체다.


    국내에서는 외국산 제품에 의존해와 특혜 시비 등 여러 문제를 낳은 바 있다.


    철도공단은 이번 국산화를 위해 2013년 3월 철도기술연구원과 기술개발 협약 체결 후 개발 단계별 성능확인을 실시했다. 올 7월에는 '철도시설성능검증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장 설치시험은 유럽 EN 규격과 공단의 철도시설성능지침을 적용, 호남고속철도 정읍~광주송정 구간에 국산개발 KR형 레일체결장치를 300m 부설해 진행했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해당 구간에 KTX열차를 시속 300㎞/h로 운행한 결과 정적·동적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편 철도공단은 공정한 입찰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KR형 레일체결장치 특허기술의 실시권을 개방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홈페이지와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관련기술, 입찰정보 등을 사전에 공개하고 공개 기술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하복수 철도공단 궤도처장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KR형 레일체결장치 실용화로 외화절감 및 중소기업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국고속철도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철도 해외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