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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증권이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을 대표이사로 하는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이날 오후 4시~6시까지 이사회를 진행한 결과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오는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상근), 유창수 전 AIP 대표(상근), 이종철 오릭스 PE 대표(비상근), 김신완 오릭스 PE 부대표(비상근)가 선임됐다. 현대증권을 인수한 오릭스 측 인사가 2명 포함된 것이다.

     

    사외이사로는 이용호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 노태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동건 전 이랜드그룹 CFO, 김유종 전 성민위스코 법정관리감사, 박윌리엄 전 광운대 교수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 이사회는 박윌리엄 전 광운대 교수를 제외하고 전원 교체됐다.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그 숫자도 늘어났다.

     

    현대증권 이사회는 6월 말 기준으로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이었다.

     

    사내이사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사회 의장),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기승 한양대 특임교수(상근 감사위원)이 있다. 사외이사로는 김상남 사단법인 노정회 회장, 하원 백석대 총장, 도명국 서강대 겸임교수(감사위원), 박윌리엄 전 광운대 교수(감사위원) 등이다.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윤경은 사장 등 현대그룹 관련 경영진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현대증권 측은 “최대주주인 현대상선 및 특수관계인 5명과 버팔로 파이낸스 유한회사 간의 주식 양수도계약에 따른 거래가 종결되는 것을 이사선임의 효력발생 조건으로 이같은 이사 선임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다음달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가 완료·승인된 이후 곧바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 안건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감사위원으로는 이용호, 노태식, 김유종 사외이사를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