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증권 새 대표에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이 내정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앞둔 일본계 금융자본 오릭스는 김기범 전 사장에게 신임 대표로 내정된 사실을 통보했다.

    그동안 오릭스 측은 현대증권 인수를 추진하며 대형사 사장 출신의 인사를 새 대표로 물색해왔다.

    다만, 오릭스의 현대증권 인수 승인을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구체적인 선임 시기는 미정이다.

    오릭스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심사가 끝나는 대로 현대증권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김기범 전 사장을 현대증권 대표이사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범 전 사장은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KDB대우증권 대표이사까지 지낸 정통 증권맨이다.

    지난해 7월 대우증권 사장 자리에서 중도 사퇴한 이후 지난 1월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이 있다.

    한편 오릭스 측은 오는 18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SPA를 체결하고 이번주 안에 금융당국 측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