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완다 최대 블록버스터, 스크린X로 韓中美 개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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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좌)27일 중국 베이징 완다 CBD 극장에서 진행됐던 CGV 스크린X-완다시네마 협약 기념 사진. (왼쪽부터)완다 픽처스 대표 Ms. Fang Zhao(팡 자오), CJ China 박근태 대표, 완다 시네마 대표 Mr. Maojun Zeng(마오준 정), CJ CGV 서정 대표, CJ CGV Next-CGV 본부장 최병환 상무.ⓒCGV
    ▲ (좌)27일 중국 베이징 완다 CBD 극장에서 진행됐던 CGV 스크린X-완다시네마 협약 기념 사진. (왼쪽부터)완다 픽처스 대표 Ms. Fang Zhao(팡 자오), CJ China 박근태 대표, 완다 시네마 대표 Mr. Maojun Zeng(마오준 정), CJ CGV 서정 대표, CJ CGV Next-CGV 본부장 최병환 상무.ⓒCGV


    국내 영화관 1위 기업 CJ CGV(대표이사 서정)가 중국 최대 극장 사업자인 완다 시네마와 손잡고 다면상영기술 '스크린X'를 확산, 아시아를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28일 CJ CGV에 따르면 지난 26일 완다 그룹 본사가 위치한 베이징 완다 CBD 극장에서 완다 시네마와 스크린X 확산과 관련한 협력을 주 내용으로 다룬 협약을 체결했다.

    스크린X는 CJ CGV가 자체 개발한 다면상영시스템이다. 오감체혐특별관 4DX와 더불어 미래 신상영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특별관 기술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영화산업 박람회 '2015 시네마콘'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첫 데뷔한 이후 세계 극장 사업자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2015년 완다 최대 블록버스터인 '더 구울스(The Ghouls)'를 스크린 X 버전으로 제작해 한국·중국·미국 등 3개국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더 구울스는 서기·천쿤·안젤라베이비 등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어드벤처 액션물로, 올 하반기 중국 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양사는 이 영화를 더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중국 시안·대련 등 완다의 주요 플래그십 영화관은 물론 완다 소유의 미국 AMC 극장에도 스크린X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스크린X 기술 교류를 확대해 스크린X 영화에 대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병환 CJ CGV Next 본부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1위 문화 그룹 CJ와 중국 최대 극장 사업자 완다 그룹이 신상영관 기술 스크린X를 매개로 장기적인 시각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갖게 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내 스크린X 영향력 확대는 물론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통해 아시아 영화 산업의 부흥기를 리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완다가 CJ CGV와 스크린X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은 새로운 영화 플랫폼으로서 스크린X의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을 아시아권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다 시네마는 중국의 최대 극장 체인을 소유한 것은 물론 미국2위 AMC, 호주 2위 호이츠 등 세계 유수의 극장 체인을 인수하며 세계 최대 극장 사업자로 떠오른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