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아이폰 '일체형-카톡튀' 단점 극복"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대부분 스펙도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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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외형과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고 편리함은 두 배로 높인 스마트폰이 나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삼보컴퓨터 관계사인 TG앤컴퍼니가 손잡고 40만원대 풀메탈 유니바디 스마트폰 '루나'를 오는 4일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과 같은 풀메탈 유니바디를 채택하면서도, 아이폰과 달리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고 후면 카메라가 돌출된 일명 '카톡튀' 디자인을 버렸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TG앤컴퍼니가 디자인 기획과 설계를, 애플의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대만 폭스콘이 생산을 맡았다. SKT는 전체 제품에 대한 검수 절차를 진행한다.
루나는 국내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아이폰처럼 기기 전체에 메탈 유니바디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도 아이폰6플러스와 같은 5.5인치 풀HD 해상도를 갖췄다.
하지만 성능은 아이폰6를 압도한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아이폰6의 120만 화소보다 무려 7배 가까이 높고, 후면 카메라도 1300만으로 아이폰6의 800만을 능가한다.
메모리(RAM)는 3GB로 1GB에 그치는 아이폰6보다 뛰어나다. 조리개 값도 국내 최상급 스마트과 맞먹는 F/1.8이다. F/2.3의 아이폰6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되는 셈이다. 조리개 값은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드려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하는 데 유리하다.
루나는 또 아이폰과 달리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지원해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카톡튀로 불리는 불편한 디자인도 과감히 없앴다.
무엇보다 부족한 애프터서비스(AS) 문제로 항상 도마위에 오르내리는 아이폰을 제치고 전국에 108개의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구축했다.
특히 높은 성능을 갖췄음에도 출고가를 40만원대로 크게 낮췄다.
SK텔레콤은 1일 오전 9시부터 T월드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를 통해 예약 가입을 받는다. 제품 출시일은 오는 4일이다.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정장과 같은 옷이라면 루나는 청바지"라면서 "풀메탈 유니바디를 채택해 디자인은 모두 최상급이지만 편리성 면에선 루나가 앞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