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부양책 추진', '미국 무역적자 감소'… 국제 원유 기준가격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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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50달러 상승해 46.75달러가 됐다.

    런던 선물 거래소(ICE)에서 장이 열린 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8달러 상승한 가격인 50.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 수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Dubal 원유는 지난 2일 보다 0.85달러 상승해 배럴당 47.01달러에 현물로 거래됐다.

    4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해외석유동향팀은 세계 원유 가격 형성의 기준이 되는 WTI와 Brent, Dubai 원유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이유로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 연장 가능성'과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등을 언급했다.

    유럽중앙은행은 2016년 9월 이후에도 경기부양 정책을 계속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3월부터 매월 600억 유로 규모로 국채 매입 등의 양적완화정책을 수행 중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7.4% 감소한 419억 달러로,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