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5 나란히 올레드TV 전시.. 일본 파나소닉 8개 모델 선봬'스카이웍스·콩카·하이얼·하이센스'.. LG디스플레이 패널 사용
  • ▲ 스카이웍스의 울트라 올레드 TV.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스카이웍스의 울트라 올레드 TV.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베를린(독일)=최종희 기자] 중국을 중심으로 올레드 TV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올레드 TV 대중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그룹 입장에선 희소식인 셈이다.

    특히 올레드 TV 패널의 경우 사실상 LG디스플레이가 나홀로 생산하고 있어 중국 업체의 가세는 분명 반가운 일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TV용 패널 판매량 중 중국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90%는 LG전자의 몫이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5'가 4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엿세간의 대장정에 막을 올렸다. 4일 오후 본지 취재 결과,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 TV 업체 '빅5(스카이웍스·하이센스·콩카·창훙·하이얼)' 중 대부분이 올레드(OLED) TV를 갖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먼저 중국 1등 TV 업체 스카이웍스(skyworks)가 5.5와 6.5인치 커브드 울트라(초고해상도) 올레드 TV 2개 모델을 전시했다. 제품 두께는 스마트폰보다 얇은 4.9mm였다. 이 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이 사용된다.

    하이얼도 55인치 커브드 울트라 올레드 TV 한 개 모델을 들고 나왔다. 하이얼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패널로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창홍도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특히 창홍의 경우 올레드가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인 투명디스플레이도 함께 공개하는 등 기술력을 과시했다.

    하이센스는 55인치 올레드 TV 1개 모델을 전시했다. 다만 하이센스는 이날 주력 제품인 퀀텀닷 계열의 'ULED TV'를 뛰우기 위해 올레드 TV와 화질을 비교했다. 올레드 TV보단 당장 돈이 되는 ULED TV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하이센스도 조만간 LG디스플레이가 만든 올레드 TV용 패널을 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빅5 업체 4곳과 모두 연을 맺게 된다.스카이웍스와 콩카, 하이얼 등은 이미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쓰고 있다.

    일본 업체들도 올레드 TV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날 8개에 달하는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을 올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가격은 1000유로 안팎"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TV '원조'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올레드 TV 알리기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전시회 입구에서부터 올레드 TV 64대(77인치 8대, 65인치 56대)를 배치하는 등 올레드를 전면에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