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트레이더들 "Fed 금리 인상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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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원유 가격의 흐름을 결정짓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의 가격이 4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국내 원유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가격은 이날 WTI와 Brent 원유와 달리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70달러 하락해 46.05달러가 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가격이 결정된 Brent 원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7달러 하락해 49.61달러를 기록했다. 

    동반 하락한 WTI와 Brent 원유와는 달리 국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Dubai 원유의 현물 거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18달러 상승해 47.19달러에 형성됐다.

    한국석유공사는 WTI와 Brent 원유 가격의 동반 하락 원인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 3000명 증가했다. 노동부는 6월과 7월의 신규 취업자도 4만 4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발표했다. 반면 8월 실업률은 전월 보다 0/2%p 하락한 5.1%가 됐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원유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