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 스캐너' 들고 쇼핑... "원하는 '날짜-시간-장소' 간편 배송도"
  •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에 참여한 SKT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에 참여한 SKT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베를린(독일)=최종희 기자] SK텔레콤의 '스마트 쇼핑' 플랫폼이 다음달 롯데백화점 명동점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 플랫폼은 슈퍼마켓 쇼핑 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막대기 형태의 바코드 스캐너를 들고 다니다 원하는 상품을 스캔한 뒤 지정한 날짜와 시간, 장소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5'가 지난4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엿세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SK텔레콤은 스마트홈 플랫폼과 라이프웨어, 스마트 쇼핑 등 IoT(사물인터넷) 제품과 서비스 앞세워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 중 스마트 쇼핑을 이용하면 구입한 물건을 장바구니나 카트에 넣고 힘들게 매장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매장에서도 물건을 대량을 비치할 이유가 없다. 계산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제품 가격을 찍을 수 있는 바코드 스캐너만 손에 쥐고 있으면 물건을 손쉽게 구입할 있기 때문이다. 바코드 스캐너는 매장 입구 쪽에 수십개가 배치된다.

    쇼핑을 마친 고객은 매장 군데군데 놓여진 결제기 앞으로 간 다음 바코드 스캐너에 담긴 물건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계산서에 이상이 없다면 구입한 물건을 언제, 어디서 받을지 선택한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아무리 많은 물건을 샀더라도 영수증 한 장만 챙기면 모든 쇼핑을 끝마칠 수 있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코드 스캐너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법도 생각했었지만, 나이든 어르신과 어린 아이들을 생각해 스캐너가 더 편하다고 생각했다"면서 "10월 중 롯데마트 명동점에서 이 플랫폼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