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20돌은 맞은 SK루브리컨츼의 고급윤활유 지크(ZIC)가 '글로벌 톱10 윤활유' 회사 도약을 위해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New ZIC(뉴 지크)' 제품군을 선보이고 나섰다.
고급윤활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3기유' 확보가 중요한데, 수조원을 투자해 울산컴플렉스에 확충한 고도화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안전적인 원료 확보가 가능해진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보폭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SK루브리컨츠는 지난 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New ZIC'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을 비롯한 SK 관계자 50여명과, 스피드메이트를 포함한 대리점, 유통전문점 등 유통고객 200여명이 참석했다.
New ZIC는 첨가제 개선 등을 통해 엔진보호 및 연비개선 효과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제품명만 보고도 직관적으로 필요 제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네이밍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또 제품 등급별로 용기 색상을 달리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차량과 엔진의 고급화∙소형화 등 시장변화를 고려해 New ZIC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ZIC XQ, RV, A로 나뉘었던 승용차용 엔진오일은 ZIC X9, X7, X5로 라인업을 바꿨다. 또최고급 차량을 겨냥한 플래그십(Flagship) 제품 'ZIC TOP'을 신규 런칭했다.
'ZIC X9'은 첨가제 개선을 통해 엔진 마모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상용차용 엔진오일은 기존 ZIC XQ5000, EURO5000 등에서 ZIC X9000, X7000, X5000, X3000으로 재라인업했다. 전세계 디젤차 트렌드에 맞춰 연비개선에 주력한 제품이다.
이기화 사장은 "ZIC는 17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로 선정되는 등 국내 윤활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면서 "'New ZIC'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세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 SK루브리컨츠가 글로벌 Top 10 윤활유 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ZIC는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이후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해외시장 판매량이 내수시장 판매량을 앞서기 시작했다.
ZIC는 그동안 ▲ 러시아 최대 자동차 전문지 자률룜(Za Ruleum) 선정 2회 연속 최우수 엔진오일 선정 ▲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그룹 GM에 자동변속기유·엔진유 공급 ▲ 세계가 주목하는 전기차 테슬라(Tesla)에 기어박스오일 공급 ▲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 ZIC 브랜드 라이센스 수출 등 꾸준히 그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 받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고급 베이스오일 시장의 1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각국의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공급을 통해 기존 주력 시장은 물론, 북미를 중심으로 한 신규 시장 모두에서 승승장구하는 ZIC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