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토부 터널 건설안 반려홍철호 의원 "교량 건설되면 자유로·한강평화로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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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한강구간 건설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이 계획은 터널과 교량 건설안을 두고 국토부와 기재부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새누리당)은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한강구간 터널 건설안이 지난 9일 반려됐다"면서 "한강구간이 교량으로 건설되면 경기 북부 지역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토부는 한강구간을 교량으로 추진했으나 습지, 재두루미, 군사시설 등을 내세우는 환경부, 문화재청, 국방부의 반대에 부딪혀 한강구간을 터널로 변경했다. 이에 기재부가 국토부에 터널 건설안의 재검토를 요구한 것이다.

    김포와 파주를 잇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터널건설기준으로 총구간이 25.36km에 달하고 사업비는 1조 7293억원에 달한다. 교량으로 건설할 때는 3300억원의 예산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기간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