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보고대회
  • ▲ '2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성과보고대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 '2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성과보고대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7일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을 위해 추진 중인 산업혁신운동 2차년도 사업을 펼친 결과, 총 2027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불량률, 납기준수율 등 성과지표가 기업당 평균 64.3% 개선됐다"며 "금액으로는 연간 820억원, 기업당 7000만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산업혁신운동 공동추진본부장인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13개 참여 대기업, 공공기관, 경제단체, 참여 중소기업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운동 2차년도 성과 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대회에 참석한 대기업은 삼성, 현대차, 포스코, LG, 현대중, SK, 두산, 롯데, 한화, KT, 효성,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등이다.

     

    산업혁신운동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을 2, 3차 협력사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생산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까지 총 1만여개(연간 20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6월 산업혁신운동이 출범한 후 2차년도인 지난 7월까지 대기업 그룹사와 중견기업, 공기업 등 총 88개 기업이 참여, 4000여개 중소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대기업 57개사와 중견기업 18개사, 공기업 13개사는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2년간 총 862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8월부터 1년 간 진행된 2차년도에는 총 2027개 중소기업이 참여, 불랑률과 납기준수율 등 성과지표가 기업당 평균 64.3% 개선됐다. 금액으로는 연간 820억원, 기업당 7000만원에 해당된다. 
     
    아울러 583개 참여 중소기업이 1886명을 신규 채용했고, 460개사는 240억원을 신규로 투자하는 등 고용과 투자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2차년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을 새롭게 도입, 총 152개사에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은 67.8%가 개선됐고 품질 목표달성률도 124%를 달성했다. 기업당 재무효과도 1차 2억3700만원에서 2차 6억9900만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2차년도 참여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62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사를 지원한 모기업 5개사, 유공자 8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대한상의는 3차년도 사업부터 '2049개 중소기업 혁신활동 지원'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사업 종료 후 사후관리 강화 등 보다 진보되고 지속 가능한 혁신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ICT 기술을 생산에 접목한 스마트공장 보급을 340여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참여기업 스스로 혁신역량을 진단하고 연차별 혁신활동 액션플랜을 수립할 수 있는 '혁신활동 표준 로드맵'을 구축하고 사업종료 후에도 컨설턴트를 파견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산업혁신운동이 모든 경제주체가 서로를 신뢰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나가는 '팀 코리아'의 모범사례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제조업 혁신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인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의 새로운 주역이 돼야 한다"며 "산업혁신운동이 생산성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산업혁신운동이 한국경제의 부흥을 이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더 많은 2·3차 협력사가 참여하고, 중소기업의 생산성도 50%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향해 3차년도에도 다시 한 번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사정 대타협으로 물꼬를 튼 노동개혁을 시작으로 정부가 국가의 장기 아젠다들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규제의 틀을 바꾸는 일에 계속해 힘써 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