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社 인수로 업계 첫 수직계열화 완성
  • 삼표와 산업은행이 손잡은 삼표컨소시엄이 동양시멘트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삼표컨소시엄은 25일 ㈜동양이 소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54.96%에 대한 잔금 7149억원을 납입, 인수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삼표콘소시엄이 동양시멘트 인수를 위해 투입한 자금은 총 7943억원이다. 이 중 2513억원은 대주주 출연금과 자체 조달로 마련했다. 나머지 5430억원 중 4000억원은 은행권 차입금으로, 1430억원은 산업은행PE의 투자로 조성한 자금이다.

     

    이번 동양시멘트 인수로 삼표는 레미콘 원료인 시멘트의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골재·분체·철 스크랩 등 기초재료부터 시멘트·레미콘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그룹 전 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함으로써 제품 구성과 서비스, 품질, 기술면에서 명실상부한 마켓 리더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삼표는 오는 10월22일 동양시멘트 생산공장이 있는 강원 삼척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경영진을 선임할 계획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동양시멘트의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전국에 걸친 유통기지망에 그룹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수도권 중심의 사업 네트워크망과 영업력을 적극 활용해 동양시멘트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표는 레미콘, 골재, 분체, 철도건설, 철 스크랩 등 건설기초소재 위주의 사업을 전개 중인 중견그룹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9500억원,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1300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