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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여성복브랜드들이 대대적인 리뉴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기존의 올드한 느낌을 벗고 모던하고 트렌디하게 인테리어를 리뉴얼하면서, 백화점·가두점 등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는 등 유통망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원에서 전개하는 '비키'는 최근 10개 매장을 대상으로 하반기 리뉴얼 오픈을 진행했다.
리뉴얼 오픈한 매장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광복점·목포점·인천 스퀘어원점 등으로, 이들 매장은 스타일리시한 새 인테리어 시안을 선보이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키는 매장 리뉴얼를 지속적으로 진행, 내달 중으로 1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16일 여성캐주얼 '샤트렌'의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강남 개포동의 플래그십 매장을 리뉴얼했다.
샤트렌의 강남 플래그십매장은 브랜드가 표방하는 '모던 프렌치(Modern French)' 콘셉트에 맞춰 검정과 흰색을 중심으로 꾸몄다. 중앙 벽면에는 파벽돌로 장식하고, 그래픽 아트를 적용한 카운터를 배치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샤트렌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280여 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새 BI와 인테리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학균 패션그룹형지 샤트렌 본부장은 "새 매장과 샤트렌의 모던 프렌치 감각을 내세운 상품이 더해져 영감을 주는 스타일,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G세계물산의 여성복사업부 역시 ab.f.z와 ab플러스를 명확하게 이원화하고 로고부터 인테리어 매뉴얼까지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ab플러스는 가두 대리점을 확장, 이번 시즌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대리점을 30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다. ab플러스는 현재 아울렛 40개점, 할인점 65개점, 대리점 30개점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바이와이제이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나인걸'도 BI부터 상품구성까지 전면 리뉴얼에 나서면서, 롯데백화점 평촌점, 현대백화점 대구점, 마리오패션아울렛 등 하반기 40개의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