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T-NFC' 모두 지원... "교통카드 찍듯 스마트폰 대면 바로 결제""생태계 확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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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삼성페이 전용 결제 단말기(사진)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주변 일부 상점에 설치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 단말기는 신용카드를 긁는 일반 카드 결제기와 마찬가지로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도 장착돼 있다.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이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간편하게 쓸 수 있다. 버스를 탈 때처럼 누군가의 도움 없이 소비자가 알아서 단말기에 카드 또는 스마트폰을 접촉시키면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다.
삼성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경우 단말기 위해 살짝 가져다 대면 곧바로 결제가 마무리된다. 삼성페이는 MST와 NFC 방식을 모두 제공한다. 최대 경쟁 상대인 애플페이는 NFC 방식과만 연동된다.
강남역 인근 한 설렁탕집 점원은 "최근 삼성전자 직원들이 가게를 찾아와 단말기를 설치해줬다"며 "삼성페이 사용자들이 손쉽게 스스로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강남역 일대에만 이 단말기를 보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사업 형태인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페이 대중화에도 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삼성페이는 지난달 20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개월 만에 총 거래금액 350억원을 넘겼다. 현재까지 거래건수도 150만건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도 정식 출시하며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 S6 엣지, 노트5, S6 엣지+ 등 4가지 제품에 삼성페이 기능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