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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돌풍의 핵으로 부상한 한국지엠의 쉐보레 임팔라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현대차 아슬란도 판매가 뛰는 등 준대형 시장이 레벨업 되는 분위기다.
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준대형 신차 임팔라가 출시 두달간 폭발적으로 판매가 상승, 계약고 1만대를 돌파하며 내년 초까지 출고 지연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임팔라의 기대밖 흥행으로 현대차 아슬란도 지난달 대비 판매가 2배가량 급증하며 준대형 시장에 동반 상승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임팔라는 출시 직후인 지난 7월 말과 8월 한 달 동안 총 1874대가 출고돼 각 매장 시승차까지 모두 소진됐다. 사전 계약 첫 날 500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 달 하루 최대 1500대 계약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출시 1~2개월간 1만대 판매고를 올린 신차는 소형 SUV 티볼리와 준중형 아반떼에 준대형 임팔라까지 가세하게 됐다. 특히 임팔라 효과는 타 준대형 모델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내수 상승까지 이끌고 있다.
현대차 아슬란의 경우 9월 한달간 821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93.2% 급증했다. 제네시스도 2823대로 전년 동월대비 37.5% 판매량이 늘었다. 다만 기아차 K7은 지난달 1519대로 전달보다 8% 가량 줄며 간섭효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신차 흐름을 볼 때 준대형 시장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개소세 할인 등과 함께 임팔라 등이 내수 반전을 견인할 모멘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 당초 예상했던 물량보다 많은 계약이 몰리면서 한국지엠 영업전선은 출고 적체로 고민이다. 북미 생산 물량을 도입하는 한계로 공급이 수요를 쫒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달 임팔라 구입 계약을 할 경우 빠르면 내년 1월에나 인도가 가능하다.
한국지엠측은 2-3차 물량 확대를 위해 GM 본사와 협의중이지만,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리믹 공장에서 도입하는 물량은 월 1000~1500대 수준이라 출고 해소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