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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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은 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지난 2012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시리즈(MARS 프로젝트) 4척 중 1호함의 명명식을 열었다. 이날 명명식에는 마이클 세실 보이스 전 영국합참의장, 조지 잠벨라스 영국 해군참모총장, 김한표 국회의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함정은 명명식 대모로 참석한 보이스(보이스 전 영국합참의장의 부인)여사에 의해 '타이드스프링(Tidespring)호'로 명명됐다. 길이 200.9m, 폭 28.6m 크기의 타이드스프링호는 최고 17노트(31km/h)의 속도로 최대 7000해리(약 1만3000km)까지 작전이 가능하다.

    바다의 공중급유기로 불리는 이 함정의 가장 큰 특징은 15노트(28km/h)의 속도로 운항하면서, 항공모함을 포함한 2척의 함정에 유류 및 청수를 동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2중 추진시스템을 적용해 엔진과 프로펠러가 손상되어도 6노트(11km/h)의 속도로 항구로 귀환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화학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추고 극지방을 비롯한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타이드스프링호는 마무리 작업을 거쳐 내년 1월초 인도되어 영국해군이 보유중인 구형 군수지원함의 역할을 대체하게 된다.

    명명식에 참석한 정성립 사장은 "MARS 프로젝트는 대우조선해양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신인도에도 영향을 주는 국가적 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