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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증권주가 이미 바닥에 근접한 데다 4분기 실적 정상화 가능성, 배당 투자 대안이란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증권주에 대해 올해 3분기실적 악화 요인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증권주 커버리지(분석 대상 기업)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29.6%,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0%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 컨센서스를 평균 3.0% 밑도는 수준에 그쳐 악화한 실적 모멘텀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서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이 주가연계증권(ELS) 헤징 등 트레이딩 손실인 만큼 올해 4분기에는 실적 회복과 연말 배당투자 시즌을 맞아 증권주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증권주의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1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 또한 "이미 실적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 된 상황이라 지금은 증권주를 살 시기"라며 "고객예탁금, 신용융자 등 주식 거래대금에 영향을 미치는 여건들은 여전히 우호적"이라며 "주식거래대금은 일 평균 8조원을 저점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당 시즌의 최적 투자대안도 고려해볼만 하다. 증권주가 3월에서 12월 결산으로 변경된 이후 배당투자 전략도 연말 시즌으로 앞당겨 준비해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NH투자증권(예상 배당수익률 4.7%), 대신증권(예상 배당수익률 4.4%)종목을 추천했다. 또한 과거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중소형 증권주는 특히 연말 배당투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s)로 배당 투자 장점이 있는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을 꼽았고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미래에셋증권을 단기 매매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