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모드-앱 대기 모드' 등 배터리 절약 기능 탑재136g 초경량에, '실내-야간' 등 어두운 환경서도 선명한 사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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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글 넥서스 5X 모습. ⓒ마이크로 사이트
    ▲ 구글 넥서스 5X 모습. ⓒ마이크로 사이트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었다"

    데이브 버크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 묻어났다.

    구글이 최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6.0(마시멜로)이 탑재된 넥서스 스마트폰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를 국내에 첫 공개했다.

    구글이 선보인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는 기존 넥서스 5와 넥서스 6의 개량형 모델이다. 구글 넥서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가장 먼저 적용되는 '레퍼런스 스마트폰'으로 넥서스 5X는 LG전자가, 넥서스 6P는 중국의 화웨이가 제작했다.

    넥서스 5X와 넥서스 6P의 가장 큰 장점은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모든 기능을 최적화 된 상태로 최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신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는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한 '잠자기 모드(Doze mdoe)'와 '앱 대기 모드(App Stanby) 등이 채택했다.

    넥서스 5X와 넥서스 6P의 또 다른 장점은 기기 후면에 배치된 지문 인식 센서와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다. 특히 후면 지문 인식 센서는 터치 한 번으로 스마트폰을 깨우고 앱 잠금을 해제하는 등 원하는 기능을 쉽고 빠르게 구동시킬 수 있게 한다.

     

  • ▲ 구글 넥서스 5X를 손에 든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구글 넥서스 5X를 손에 든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작고 가벼운 넥서스 5X‥뛰어난 카메라 성능 특징

    넥서스 5X는 작고 가볍다. 넥서스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은 넥서스 5의 후속작다운 모습이다.

    넥서스 5X의 가장 큰 특징은 136g의 초경량 무게와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넥서스 5X보다 가벼운 기기도 있지만, 5.2인치 디스플레이에 넥서스 5X만큼의 그립감과 무게감을 갖는 스마트폰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문이 덜 묻는 '올레포빅' 코팅과 흠집과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래스 3'를 장착한 점도 눈에 띈다. 단단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배터리 용량도 넉넉하다. 전작 대비 20% 증가한 2,700mAh로 배터리를 사용했다. 효율적인 전력 사용이 특징인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 ▲ 구글 넥서스 5X의 카메라 작동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구글 넥서스 5X의 카메라 작동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실내와 야간 같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자랑하는 카메라 성능도 빼놓을 수 없다. "실내에서도 뛰어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카메라를 만들고자 했다"는 데이브 버크 부사장의 말이 이해가 된다.

    넥서스 5X는 스마트폰 최초로 소니 이미징 센서를 사용했다. 넥서스 5X에는 1.55μm픽셀 센서가 내장돼, 기존의 어떤 스마트폰 카메라 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디테일과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초당 120프레임 4K급 고해상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120프레임 동영상은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을 쉽게 포착할 수 있게 한다.

     

  • ▲ 구글 넥서스 6P를 손에 든 모습. 넥서스 5P보다 크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구글 넥서스 6P를 손에 든 모습. 넥서스 5P보다 크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매끈한 풀 메탈 바디 넥서스 6P‥강력한 성능 특징

    넥서스 6P는 깔끔하고 세련된 풀 메탈 바디와 7.3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메탈 바디의 매끈하고 수려한 윤곽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정확히 반영할 결과다.

    넥서스 6P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성능이라 할 수 있다. 넥서스 6P는 최신 버전의 퀄컴 스냅드래곤 810 옥타코어 64비트 프로세서(AP)와 3GB 램을 사용했다.

    놀랍도록 선명한 516ppi의 5.7인치 WQHD AMOLED 디스플레이와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도 눈길을 끈다. 게임 플레이와 영화 감상, 업무 수행에 최적화됐다. 3,450mAh의 대용량 배터리는 하루 종일 통화와 메시지, 앱 사용을 가능케 한다.

     

  • ▲ 구글 넥서스 6P의 카메라 작동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구글 넥서스 6P의 카메라 작동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넥서스 5X와 마찬가지로 넥서스 6P에도 빠른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양면 USB C 타입 포트와 기기 후면에 장착된 대형 지문 인식 센서, 1.55μm픽셀의 카메라 센서 등이 장착됐다.

    넥서스 6P에는 고릴라 글래스 3보다 흠집과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래스 4'가 적용됐고, 초당 240프레임 4K급 고해상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에는 레이저 AF가 채택돼 빠르고 정확한 포커스 조절이 가능하다. 28mm F2.0 렌즈와 12비트 ADT 컨버터를 적용한 부분도 사진 화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짐작케 한다. 김현기 화웨이 디바이스 사업부 이사는 "DSLR 수준의 사진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 구글 넥서스 5X의 후면 카메라 모습. 돌출형 디자인을 채택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구글 넥서스 5X의 후면 카메라 모습. 돌출형 디자인을 채택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넥서스 5X의 아쉬운 '카툭튀'‥넥서스 6P '스냅드래곤810' 발열은?


    아쉬운 점도 있다. 넥서스 5X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로 꼽히는 후면 돌출 카메라 디자인(일명 카툭튀)을 채택했다.

    스마트폰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해도 아쉬움이 남는다.

    넥서스 6P는 발열 논란에 휩싸이며 추락한 시장 평판을 받고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 810 옥타코어 64비트 프로세서(AP)를 사용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구글 관계자는 "최신 리버전으로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 ▲ 구글 넥서스6P 후면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구글 넥서스6P 후면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한편, 넥서스 5X는 블랙·화이트·블루 세가지 색상으로 오는 20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된다. 반면 넥서스 6P는 알루미늄·그래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됐지만 구체적인 국내 발표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가격은 국내 구글스토어 기준 넥서스 5X 16GB 50만 9천원, 32GB 56만9천원이며 넥서스 6P는 32GB 6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