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색상 추가에, 출고가 인하까지"... "프리미엄폰 경쟁 '후끈'"한정된 수량 단순 '신청' 수치... "23일 '출고가-지원금' 확정돼야 판가름 날 듯""제품 성능 평준화 속, 중저가폰 대세 역주행 사실상 어려워"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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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예약가입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가격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19일 9시부터 아이폰6s·6s플러스에 대한 예약가입을 전국 각 유통점 및 온라인 공식몰에서 받는 가운데, 현재 이통3사를 통한 예약가입은 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마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고가'가 아닌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출고가 100만원 전후로 책정된 아이폰이 지금까지의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성도' 높은 아이폰…예약가입 시작

아이폰은 단통법 시행 이후 첫 '보조금 대란'을 일으킨 바 있을 만큼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게다가 시장과열 등의 우려로 지난 16일로 예정돼있던 예약가입 일이 미뤄지기까지 해 시장은 아이폰6s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은 예약가입과 출시 행사를 화려하게 진행하며 각종 선물을 제공해 소비자들로 부터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또 지난해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에 '골드' 색상을 추가해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데, 올해에는 '로즈 골드'로 확대됐다. 

이통3사는 아이폰6s를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공식 온라인몰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예악가입 안내화면을 띄워놓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T월드다이렉트', 'U+숍'에 사전 예약 방법과 관련 질의 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으며 KT는 예약가입 약 2시간 여 동안 '올레샵'에 접속하면 바로 예약가입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했다. 

또한 예약가입하는 이들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1·2차 예약 가입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T월드다이렉트에서 케이스 및 액정보호필름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KT는 자사 고객 1만명 한정으로 구입을 원하는 아이폰의 모델명, 용량, 색상 정보를 입력해 '##5656'로 문자를 보내면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예약고객 5만명 중 이달 중으로 개통한 고객에게 올레 액세서리샵에서 이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교환권을 문자로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s·6s플러스 예약가입 고객 중 이달 내로 개통을 완료하는 선착순 5만명에게 온라인 몰인 'U+숍'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액세서리 쿠폰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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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 수 없다'…더 다양한 색상에 가격은 저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의 색상을 다양화, 총 5가지로 늘렸다.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3가지에 이어 '실버 티타늄'과 '핑크 골드'를 추가한 것이다. 

    더불어 '놀라운 5000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해 오는 31일까지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보유한 고객이 '삼성페이'에 가입하면 무선 급속 충전기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뿐 아니라 '갤럭시S6' 출고가는 70만원(77만9900원)대로 내려갔으며 지원금은 5만원 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23만원 전후로 지급되고 있다. 여기에 유통망 추가 지원금까지 더해지면 40만원 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V10 출고가를 프리미엄 폰 중 유일하게 70만원 대(79만9700원)로 책정했다. 

    또 구글과 합작, 최신 OS(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를 지원하는 '넥서스5X'를 오는 20일 선보인다. 출고가는 50만원대로 고성능 카메라와 지문인식 기능 등이 장착돼 있어 가격과 성능에서 여느 스마트폰에 밀리지 않는다. 

    아울러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의 출고가를 약 9만원 가량 낮췄다. 이번 아이폰6s는 터치 기능과 카메라 기능 등이 향상 됐는데 출고가가 100만원 전후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 추세인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전작으로 관심이 쏠릴 수도 있다. 더욱이 애플은 판매 장려금을 제공하지 않는 만큼 아이폰6s의 지원금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예약가입은 한정된 수량을 가지고 '신청'만 하는 것으로 때문에 아무리 인기가 높다 해도 정식 출시일인 23일, 출고가와 지원금이 확정됐을 때 실제 구매로 이어져야 하는 만큼 초반 예약가입 돌풍이 실제 구매열풍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된 데다, 단통법 이후 중저가폰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고가 프리미엄 폰이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아이폰은 두터운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어 얼마나 인기를 가져갈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