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개발 '헥사곤' 배터리 결합시 "스마트워치 사용 시간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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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몸에 착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한 LG화학은 20일부터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손목 배터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LG화학의 새로운 배터리는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선 형태의 와이어(Wire) 배터리를 응용해 만든 제품이다. LG화학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워치용 육각 형태 '헥사곤(Hexagon)' 배터리를 개발한데 이어 또 다시 와이어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이 개발한 두 가지 배터리를 함께 이용하면 스마트워치의 사용 가능 시간이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어 배터리만으로도 기존 스마트워치 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시계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 등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스마트워치가 전체 소비자 손목착용 기기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2020년에는 약 1억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화학은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화학은 '2015 인터배터리'에서 미래 인류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바꾸는 기반이 될 미래형 배터리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LG화학은 '코어테크(CoreTech)', '모바일(Mobile)', '자동차(Automotive)',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총 4개의 섹션별로 미래형 배터리 기술인 '프리 폼(Free Form)' 배터리와 ESS, 전기차 등 중대형 배터리 혁신 제품들을 함께 선보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시대를 이끌어 갈 혁신적인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뿐만 아니라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배터리(InterBattery)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2013년에 처음 열린 국내 최대규모 이차전지산업 전문 전시회다. 150 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발전기술, 충전 기술 등 최신 배터리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