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근 빚어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해법으로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이 일본 롯데,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은 한국 롯데의 경영을 맡는 '원상복구'를 제시했다.

    신 전 부회장은 21일 한 언론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 "형제이기 때문에, 형으로서 동생과 타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동생이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전체 롯데 그룹을 총괄하고, 자신이 일본 비즈니스를 맡으면서 계속 한국 롯데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동생 신동빈 회장은 그 자금을 받아서 한국 비즈니스를 키우는,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한다)"이라고 구체적 해법을 제시했다.

    또 후계구도에 대해서는 신 전 부회장은 "현재 롯데 사업이 업종·국가별로 잘 나뉘어 있기 때문에 누가 후계자가 될지는 아버지가 나중에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면세점 특허 재허가를 앞두고 경영권 다툼을 잠시 중단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신격호) 총괄회장도 항상 자신에게 빨리 이 이슈(경영권 분쟁)를 해결하라고 했다"며 "나도, 신동빈 회장도 그룹의 성장을 원하는데 빨리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