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전문기업 케어젠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회사의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케어젠은 성장인자와 펩타이드 기반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펩타이드 헤어 필러를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원료물질인 성장인자와 펩타이드는 화장품·의료기기·의약품 등 무한한 사업확장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서열 변화를 통해 다양한 효능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케어젠의 끊임없는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케어젠은 올해 6월 기준 업계 최다 규모인 373개 펩타이드 개발을 완료했고, 120여개 물질특허 등록을 통해 탄탄한 트랙 레코드를 구축했다.


    케어젠이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전체 직원의 50% 이상을 R&D(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한 경영전략과 맞닿는다. 


    실제로 R&D 강화를 통해 성장인자와 펩타이드를 이중캡슐화 하는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타사대비 고농도의 캡슐을 생산해 Skin Targeting 및 Delivery 능력을 바탕으로 물질의 피부침투력까지 높였다. 더불어, 약물이 기존 제제보다 장시간에 걸쳐 방출돼 효능 지속시간은 늘리고 투여횟수는 줄일 수 있는 서방형 방출 제제를 활용했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년 상반기 매출액은 1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3억원, 9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진출을 완료한 해외 130여개국을 기반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JV(Joint Venture) 설립을 적극화해 각 국가별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케어젠은 탈모방지 및 발모촉진 관련 독자 브랜드인 'DR.CYJ' 기반의 차별화된 컨셉으로 'DR.CYJ 헤어케어센터' 설립을 진행 중이다.


    2018년까지 전세계에 약 1200개의 헤어케어센터 확대를 계획 중이며, 현재까지 한국과 대만, 홍콩에 설립을 완료한 후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정용지 대표는 "코스닥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설비 확충 및 JV 설립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젠은 의약품 시장으로 진출을 위해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및 건선, 치주질환, 항비만 등 다양한 영역의 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경구용과 주사제로 나누어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11월에 전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 27~28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4~5일 공모청약을 거친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원, 총 162만주를 전량 신주모집하며 총 모집금액은 1296억~1458억원 규모다.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1071만주로 내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현대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