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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사진)은 22일 금융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을 뜻하는 핀테크(Fintech)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국제기준에 맞는 규제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 지원센터가 마련한 '제5차 데모데이(Demo-day)'에 참석해 "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핀테크 기술을 만들기 위해선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금융정책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모바일 혁명이 핀테크 활성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생체인식과 관련한 핀테크 기술들에 대한 규제를 적절하게 풀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체인식 기술이란 지문인식(접촉방식)과 홍채인식(비접촉방식) 등을 뜻한다. 핀테크는 이들 기술을 활용해 은행업무와 같은 일들을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해준다.
이 부사장은 삼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정부가 규제를 빨리 풀어줘 준비한지 8개월 만에 런칭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협력해준 금융사들도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삼성페이로 결제시 일부 카드의 경우 할인을 받기가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인 토큰을 이용하기 때문에 할인이 안 되는 카드가 한두 개 가량 있는 걸로 안다"며 "다음달 중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페이는 지난 8월 20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개월 만에 총 거래금액 350억원을 넘겼다. 현재까지 거래건수도 150만건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