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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N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28일(현지시간) 선물 가격은 배럴당 45.94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배럴당 2.74달러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형성된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도 전일 보다 배럴당 2.24달러 상승한 49.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도 전일 보다 배럴당 0.10달러 상승해 43.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감소와 주요국 증시 강세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쿠싱
    지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79만 배럴 감소한 5333만 배럴을 기록했다. 

    주요국 증시 강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8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보다 1.13% 상승한 17,779.52에, 독일 DAX지수는 1.31% 상승한 10,831.96에, 영국 FTSE100지수는 1.14% 상승한 6,437.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은 유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최근 유가가 매우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트레이더들 사이에 유가가 더 이상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27일 기준 WTI 유가는 최근 2개월 내 최저 수준인 배럴당 43.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