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건설이 분양한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롯데건설
    ▲ 롯데건설이 분양한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롯데건설


    서울 25개 구 중 금천구가 이달 들어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천구 분양권 거래는 128건을 기록해 서울시 내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롯데건설이 선보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의 분양권 전매제한 6개월이 끝났기 때문이다.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모든 가구가 중소형으로 이뤄져 전세난에 시달리는 실수요자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금천구 내 최고 높이인 47층 규모로 지역 내 '랜드마크'라는 가치도 있다. 청약 당시에도 높은 인기를 끌며 빠르게 계약이 완료됐다. 현재 프리미엄(웃돈)도 평균 2000만원 정도 붙었다.

    독산동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로열 동·호수 프리미엄 호가는 3000만원까지 올라갔다"며 "중소형으로 이뤄져 실수요자의 분양권 매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도 "계약자 상당수가 광명, 구로 등 인접 거주자로 파악됐다"며 "지역 내 오랜만에 등장한 새 아파트로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대문구가 2위를 차지했다. 서대문구는 지난 3월부터 거래가 꾸준하게 진행됐다. 이달 들어서도 57번의 분양권 손바뀜이 진행됐다.

    서대문구는 GS건설의 'DMC파크뷰자이'에서만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부터 입주를 앞둔 데다가 대단지로 이뤄져 거래는 꾸준하다는 게 인근 개업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남가좌동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단지로 이뤄져 분양권 물량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면서 "입주권과 분양권 모두 5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성동구는 잠잠해졌다. 성동구는 지난 5월 473건을 기록해 올해 서울시에서 1달 기준 많은 분양권 거래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왕십리 센트라스'가 분양권 거래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28건으로 거래량은 대폭 감소했다.

    상왕십리역 인근 C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왕십리 센트라스는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과 동시에 거래가 활발했다"면서 "현재 거래는 줄었지만 웃돈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권 거래는 전매제한이 끝난 시점과 입주를 앞두고 가장 활발하다.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전매제한이 풀림과 동시에 매물을 내놓는다.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도 입주를 앞두고 매매시장에 몰리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매제한 기간 전 불법거래한 분양권이 동시에 신고가 되는 것도 분양권 거래 증가의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