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고분자 합성-가공' 기술 적용 등 역삼투압 성능 30%까지 끌어올려2018년 1조8천억 규모, 연간 10% 이상 고성장 전망"사우디, UAE, 스페인, 싱가포르 등 추가 수주 기대도"

  • LG화학이 수처리 필터 사업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수주했다.

    LG화학은 이집트 등 전세계 5개국,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필요한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필터를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9월 상업생산에 돌입한 청주 RO필터 전용 공장에서 완성된 제품을 이미 지난달 30일 수출했다. LG화학은 내년까지 생산될 1만7000개의 해수담수화 RO필터에 대한 판매를 이미 완료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처리 필터 사업의 프로젝트 수주 성패는 제품성능과 공급능력이 좌우한다"며 "LG화학은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우수한 제품성능과 안정적 공급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수처리 사업 진출 후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분자 합성 및 가공 기술과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해수담수화용 필터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 성능(제거율 99.85%)을 구현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전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 해 1조 2000억원에서 2018년 1조8000억원 규모로 연간 10%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사우디, UAE, 스페인,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