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전용59㎡ 1순위 마감녹번역 재개발, 전용59㎡ 프리미엄 5천만원 이상
  • ▲ 한화건설이 선보인 은평뉴타운에 선보인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사업지.ⓒ뉴데일리경제
    ▲ 한화건설이 선보인 은평뉴타운에 선보인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사업지.ⓒ뉴데일리경제


    지난달 31일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도보로 10분. 한화건설이 은평뉴타운에 선보인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사업지에 도착했다. 바로 옆 부지에선 대우조선해양이 분양한 '은평뉴타운 엘크루' 골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길 건너엔 북한산 자락이 있어 조망권 확보도 기대됐다.

    현재 은평구에선 소형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부각 되면서 프리미엄 호가가 수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실제 한화건설이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 선보인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에 1순위 통장이 대거 몰렸다. 아파트 106가구 모집(특별공급제외)에 1704명이 지원해 평균 16.08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전용59㎡ 상품으로만 구성됐다.

    조성준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분양소장은 "은평뉴타운 내에 전용59㎡ 공급이 부족해 희소성이 부각됐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도 청약 성공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 ▲ 삼성물산이 녹번1-2구역에 선보이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사업지.ⓒ뉴데일리경제
    ▲ 삼성물산이 녹번1-2구역에 선보이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사업지.ⓒ뉴데일리경제


    은평뉴타운은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가 공급돼 소형 아파트 갈증이 크다. 올해 분양을 앞둔 GS건설의 '은평스카이뷰자이'도 모든 가구가 전용84㎡로 분양된다.

    구파발역 인근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내에선 소형 아파트가 부족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은 역세권 입지로 서울 중심가 출퇴근 수요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단지는 오는 4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매제한도 1년이지만 분양권 거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인근 개업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단지와 맞닿아 있는 '은평뉴타운 엘크루' 프리미엄(웃돈)은 약 4000만원 수준"이라며 "꿈에그린은 중소형 상품 가치가 붙어 향후 프리미엄 수준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 현대건설이 분양을 계획 중인 녹번1-1구역.ⓒ뉴데일리경제
    ▲ 현대건설이 분양을 계획 중인 녹번1-1구역.ⓒ뉴데일리경제


    이달 삼성물산이 녹번역 인근 녹번1-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는 총 1305가구다. 일반분양 337가구 중 전용59㎡는 테라스하우스 4가구에 불과하다. 현재 전용59㎡ 조합원 입주권에 프리미엄 호가는 약 7000만원. 오는 6일 동호수 추첨을 앞두고 있어 거래가 가능한 입주권은 없는 상태다.

    녹번역 인근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로열층 당첨 기대감에 입주권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로열층 물량이 매물로 나오면 프리미엄 호가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분양을 앞둔 녹번 1-1구역도 비슷한 흐름이다. 총 952가구 중 전용59㎡는 450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일반분양은 약 50가구로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조합원 분양 신청을 다시 받으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커졌다.

    D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조합원 대다수가 소형 상품으로 분양신청을 다시해 전용59㎡ 일반분양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입주권에 붙은 프리미엄은 5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 ▲ 대우건설이 은평구 녹번1-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북한산 푸르지오'.ⓒ뉴데일리경제
    ▲ 대우건설이 은평구 녹번1-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북한산 푸르지오'.ⓒ뉴데일리경제


    은평구는 서울시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이 특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739만원이다. 반면 은평구는 1257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낮다. 지하철 3호선과 통일로를 통해 서울 광화문, 시청 등으로 이동이 수월해 인기 거주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대우건설의 '북한산 푸르지오'(녹번1-3구역) 전용59㎡는 분양가 대비 1억원 가까이 오른 상태다. 이 단지도 총 1230가구 규모지만 전용59㎡는 174가구에 불과하다.  

    불광동 인근 E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녹번역 인근 단지에 소형 아파트가 없어 전략적으로 입주권 매매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