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84㎡이하 올 거래량 86%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전용84㎡, 평균 382대1 경쟁률
  • ▲ 동원개발이 분양하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조감도.ⓒ동원개발
    ▲ 동원개발이 분양하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조감도.ⓒ동원개발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상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2010년 당시 거래된 77만6137가구 중 약 80%에 달하는 62만534가구가 전용84㎡ 이하 아파트였다.

    올해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는 높아졌다. 지난 9월까지 거래된 92만6425가구 중 무려 86.28%(79만9388가구)가 중소형 상품이었다. 수요와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가 증가하자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작년 동월 대비 전용40㎡ 미만 5.87%, 전용40∼62.8㎡ 이하는 5.64% 상승했다. 반면 62.8~95.9㎡ 미만 4.81%, 95.9~135㎡ 미만은 3.53% 상승에 그쳤다. 즉 중대형 상품일수록 집값 상승폭이 감소한 것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전용84㎡)는 평균 382대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대연파크푸르지오'(전용54㎡)가 1646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비수기에도 입지가 우수한 단지의 중소형 상품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투자와 실수요가 더해 중소형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높은 경쟁률을 이어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중소형 상품 위주로 등장한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강남 삼성동 22번지 일원 상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31층, 4개 동, 전용49∼170㎡, 총 416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용49∼142㎡, 93가구다. 이 중 87가구가 전용84㎡이하 중소형이다.

    이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34층, 11개 동, 전용49∼150㎡, 총 829가구다. 일반분양(257가구)의 93%가 넘는 241가구가 전용84㎡이하로 구성된다.

    수도권에선 택지지구 중소형 물량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4∼29층, 11개 동, 전용59∼91㎡, 총 116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85㎡이하가 전체의 82%를 차지한다.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블록에 동원개발은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11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59㎡가 71%에 달한다. 

    지방에서도 중소형 상품 위주로 구성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전북 군산 조촌동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9층, 11개 동, 전용59∼99㎡, 총 1400가구 규모다. 중소형 상품은 전체의 97%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