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순이자마진 1.56%, 기준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 줄며 역대 최저 수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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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속에서 은행들이 예금과 대출 금리차를 이용해 벌어들이던 수입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3·4분기 중 영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7000억원) 대비 15.7%(3000억원) 줄었다.금감원은 순이자마진(NIM)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및 환율상승에 따른 외환·파생관련 손익 감소 등 은행권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 9000억원) 대비 5.1%(5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1.56%로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예대금리차가 줄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1000억원) 대비 27.9%(3000억원) 줄어들었다. 원·달러환율이 올해 6월말 1124.1원에서 9월말 1194.5원으로 상승하고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포스코 주식 평가손실(국민은행 등 3개 은행)에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감소한 것 영향을 미쳤다.
은행들의 총자산이익률(ROA)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 ROA는 0.27%로 지난해 2분기(0.36%)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3.49%로 전년 동기(4.65%)보다 1.15%포인트 하락했다.한편,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5000억원)보다 24.1%(6000억원) 감소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는 동부제철 자율협약, 넥솔론, 모뉴엘 등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기업 신규부실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