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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복고 패션 열풍에 '추억의 브랜드'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퀵실버·챔피온 등은 지난 6일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방영과 함께 온라인쇼핑몰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10/16~11/15)간 검색 인기키워드 순위에서 챔피온 후드·집업·맨투맨 등 브랜드 챔피온과 관련한 키워드 다수가 몇 주간 순위권내 랭크됐다.
해당 기간 동안 챔피온 브랜드의 판매신장률을 살펴보면 후드집업은 전년동기대비 285%, 맨투맨티셔츠 93% 등 관련 아이템의 판매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또 1990년대 'NBA 농구전설'로 불리던 마이클조던의 이름을 따서 만든 나이키의 서브브랜드 '조던' 역시 복고 열풍에 가세하며 운동화와 의류제품 모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옥션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던 운동화' 중 인기 있는 일부 모델은 판매 페이지 확인 결과 대부분의 사이즈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밖에 퀵실보·휠라·엄브로 등 기존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 판매신장세 역시 오르고 있다고 옥션측은 설명했다.
추억의 패션아이템도 재조명되고 있다. 같은 기간 스포츠힙보조가방 카테고리는 308% 신장했고 농구화와 운동용 헤어밴드 판매도 각각 17%, 52% 증가했다. 스포츠힙색은 성별 관계없이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운동용 보조가방으로 90년대 젊은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새 시리즈의 방영과 함께 패션 시장에 복고 열풍이 불어 80~90년대 젊은 시절을 보냈던 이들이 관련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새롭고 특별한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젊은 세대들도 이에 가세해 패션 아이템 뿐만 아니라 과거 유행했던 브랜드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