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주년 간담회..."中 유커 유치로 내년 매출 1000억원 이상 올릴것"
  • ▲ 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판다코리아
    ▲ 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판다코리아

     

    중화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 현지 직판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판다코리아닷컴이 내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향후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대표는 설립 1주년을 맞아 16일 오전 서울 강남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세를 몰아 매출을 10배 이상 키우고 내년 말까지 중국 현지에 총 200개 매장을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다코리아닷컴(중국명 판다왕)은 올해 8월부터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해왔다. 지난해 한류스타인 김수현과 배우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가 투자했다. 주로 B2C 사업에 주력했어서 올해 매출은 약 100억 원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여러 사업 확장을 통해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란 계획이다. 

    판다코리아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판다코리아는 지난 7월 산둥성 청도 세관에서 수출입업체로 승인을 받아 관세면제, 통관 간소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세관 통과 비용을 줄이면서 내년 매출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판다코리아닷컴은 사후면세점 사업도 노린다. 기존 국내 사후면세점보다 취급 제품을 확대하고 매장 인테리어를 고급화 시켜 '브랜드'화 시킨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 온라인 판매 관련 협회는 물론 국내 여행사, 현재 사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과 3자 간 협약 체결을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만간 한중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기존 영세 사업자들과의 제휴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사후 면세점 직영점은 내년 상반기에 제주도 지역에 문을 연다.

    판다코리아는 이 같이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구축한 후 궁극적으로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털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국내 중소기업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면 판다코리아가 관련 콘텐츠 제작, 사이트 오픈, 판매, 타깃 마케팅, 배송 등까지 이르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고객들의 소비패턴과 구매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한국 제품의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