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합물류 거점 확대 영향..."항만물류 등 경쟁력 확보 따라 수익성 확대 기대"
  • (주)한진이 3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51.2% 급감한 6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406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57억원으로 무려 2596%나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7월16일 한진이 보유했던 대한항공 지분 7.95%를 매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진 관계자는 "서울복합물류 등 거점 확대에 따른 투자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으나, 서울복합물류 본격 가동 및 항만물류 등의 사업 경쟁력 확보에 따른 영업 활성화로 향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진의 1~3분기 누적 영업익은 2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4%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1891억원으로 6.6% 증가했고, 순익은 1004% 확대된 103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누적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해운사업은 지난 분기 572억9300만원 대비 16% 증가한 664억6000만원을 달성했고, 육상운송사업은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한 2550억원을 기록했다. 한진은 올해 ㈜한진드림익스프레스 합병을 통해 유통운송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대형화주 유치 및 영업 경쟁력 강화로 514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사업은 미얀마법인 설립을 통한 동남아시아 네트워크 확충, 미국 포틀랜드 및 홍콩 특송 창고 확보로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형상 시키며 11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진 측은 "신흥국 경제 성장세 둔화, 유로존의 저조한 회복세, 미국 양적 완화 종료 등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 제고, 조직역량 강화 및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올해 1조568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