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왼쪽부터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SDJ 코퍼레이션은 17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5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93번째 생일 모임에서 오간 부자간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단순한 가족 간의 대화가 아닌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찬탈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준엄한 경고"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신 전 부회장이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연로하신 어른과의 예의상 대화를 가지고 법적 절차에 활용하려는 것은 가족과 기업의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처사"라며 "경영권과 관련된 사안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상법상의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SDJ 코퍼레이션은 이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부자간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은 단순한 가족간의 대화내용을 공개한 것이 아니다"며 "원상복귀 요구는 롯데그룹 창업주로서의 마지막 통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상복귀를 약속한 신동빈 회장의 이행 여부를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SDJ 코퍼레이션은 또 "그룹 창업주의 엄중한 요구를 단순히 가족 간의 대화로 강변하고 있는 것인지요? 가족 간엔 그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로 회피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까?"라고 롯데그룹측에 질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