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첫 흑자 전환 후 '수직계열화' 성공 평가… "그룹 차원 전략적 투자 기반 결실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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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지난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20일 매출 4938억원, 영업이익 466억원, 당기순이익 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한화큐셀이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다시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 기록한 4938억원의 매출액은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지난 2분기 대비 26.4%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단기순이익에서도 전 분기 대비 크게 성장해 9.4%의 영업이익률과 12.3%의 당기순이익률을 달성했다.지난 2월 한화솔라원과 합병한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한화큐셀은 올해 2분기에 4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번 3분기에는 2분기 보다 영업이익에서 약 40배에 가까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한화큐셀은 견조한 턴어라운드의 원인으로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제조원가를 낮췄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과감한 투자가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과거 김 회장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태양광과 같은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김 회장의 지속적인 투자로 극심한 태양광 침체기에도 한화는 태양광 사업에 필요한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셀, 모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고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전산 시스템을 스스로 개발해 운영하는 기술까지 구축했다.한화큐셀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한화케미칼과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 그리고 두 회사가 협업으로 만들어낸 제품을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에 접목한 한화S&C의 기술까지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