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지역 재고 증가 예측 및 주요 투자은행 잇따라 유가 약세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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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Crude Oil)의 가격 변동을 주도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19일(현지시간) 가격이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와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가격은 이날 동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책정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21달러 하락한 40.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WTI의 가격 하락 원인을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재고 증가 전망과 주요 투자은행들의 유가 약세 전망 등으로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업체 Genscape는 17일 기준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보다 2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Goldman Sachs는 높은 재고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교적 온화한 기온으로 난방유에 대한 수요가 제한되면서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Goldman Sachs는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록 전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형성된 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4달러 상승해 44.18달러를 기록했다.
Brent 원유의 가격 상승 원인은 달러화 약세의 영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69% 상승(가치하락)한 1.073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49달러 상승해 40.1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30달러대로 떨어졌던 Dubai 원유는 이날 40달러 선에 다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