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편의시설 등 다양해부동산 업계 "3.3㎡ 당 4300만원 이상 책정 전망"
  •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신반포자이에 대한 문의전화는 먼저 분양했던 단지들보다 3∼4배는 많아요. 입지가 우수해 일단 분위기는 고조된 상황입니다." <단지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 27일 오후, 지하철 고속터미널역을 나오자 높은 펜스로 둘러싸인 '신반포자이' 사업지가 눈에 들어왔다.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으로 대형 장비가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최근 개점해 인산인해를 이룬 백화점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섰다.

    GS건설이 내달 분양을 앞둔 '신반포자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교통과 편의시설 등 입지가 우수해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가계대출 리스크 감소를 위한 집단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원리금 분할상환 조건 등이 시행되기 전 강남 알짜 입지 사업에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실제 신반포자이는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 3·7·9호선 환승이 가능한 고속터미널역이 도보권에 있다. 단지 앞에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점은 물론 센트럴시티 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잠원 한강공원도 도보권에 있어 올해 서초구에 분양했던 단지 중 입지 면에선 후한 점수를 받고 있었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인근에 분양했던 단지 중에선 입지는 가장 우수하다"며 "지하철과 백화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반포자이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계약 즉시 프리미엄(웃돈)을 붙여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때문에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됐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결국 프리미엄은 분양가가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초구 재건축 단지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대우건설이 선보인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3.3㎡당 4040만원으로 등장했다. 평균 21대1로 1순위 마감했지만 경쟁률과 비교해 계약속도가 빠르지 않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도 올해 분양한 강남 재건축 분양 단지 중에 가장 낮은 청약 경쟁률(12대1)로 1순위 마감했다.

  • ▲ GS건설이 분양하는 '신반포자이' 사업지.ⓒ뉴데일리경제
    ▲ GS건설이 분양하는 '신반포자이' 사업지.ⓒ뉴데일리경제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3.3㎡당 4000만원이 넘어서면서 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비슷한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단지들이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현지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신반포자이 분양가를 3.3㎡당 4300만∼4500만원으로 예상했다. 앞서 인근 분양 단지보단 높게 책정될 것이란 의견에는 모두 같은 답변을 내놨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과거 반포한양아파트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됐다"면서도 "앞서 분양한 단지 계약 성적에 의해 다소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4000만원대의 분양가는 신반포자이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추후 계약금을 제외한 중도금을 대출받을 시 이자 금액은 수천만원에 달한다. 결국 입주 시점에도 금융비용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야 투자자에겐 이득이다. 그러나 4000만원대 분양가는 고점이라는 의견이다.

    C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어서면서 한강변 입지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분양권 매수세가 높아졌다"면서 "신반포자이도 웃돈과 집값 상승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3000만원 후반대가 적정하다"고 말했다.

    실제 앞서 두 단지가 예상 밖의 고분양가로 나오면서 입지가 우수한 아크로리버파크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 한강변에다가 대단지로 이뤄져 현재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어 거래되고 있다.

    D 중개사무소 관계자도 "신반포자이 역시 높은 분양가에다가 프리미엄을 주고 사기엔 부담스럽다"며 "결국 시장이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는 분양가 책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 신반포자이 조감도.ⓒGS건설
    ▲ 신반포자이 조감도.ⓒGS건설


    한편 신반포자이'는 지하3층 지상28층, 7개 동, 전용59∼155㎡, 총 607가구로 들어선다. 이 중 전용59∼84㎡,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투자자와 실수요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추후 청약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